▲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원유운반선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의 원유운반선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현대중공업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30만 톤(t)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9857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에서 7척, 현대삼호중공업에서 3척 건조돼 2023년 8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전 세계 VLCC 30척 중 21척을 따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85척, 63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액의 57.3%를 달성한 것이다.
이날 삼성중공업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1946억 원 규모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3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 세계 발주된 S-Max급 원유운반선(셔틀탱커 포함) 총 26척 중 12척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