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경기도 하남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에서 70점대의 고가점자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13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당첨 최고가점은 79점이었다. 84㎡(이하 전용면적)A 기타경기와 기타지역, 84㎡B 기타지역에서 나왔다.
최근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나온 80점대 가점에 비하면 낮지만 79점도 청약가점 만점(85점)에서 불과 5점 모자란 높은 점수다.
전체 당첨자 중 최저가점은 58점으로 전용 114㎡A와 114㎡B 해당지역에서 나왔다.
그러나 가점으로만 당락을 가리는 전용 84㎡ 이하 커트라인의 최저가점은 60점(84㎡B 해당지역)이었다. 79점이 나온 84㎡A의 경우 기타경기, 기타지역 최저 점수가 무려 74점, 72점이었다. 이는 4인 가족(부양가족 3명)으로는 도저히 쌓을 수 없는 점수다.
4인 가족이 가점제에서 쌓을 수 있는 최고 점수는 69점이다. 부양가족 3명(20점)에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저축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만 가능하다. 최고점인 79점은 본인을 제외한 부양가족수 5명(30점)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가능하다.
그간 청약시장에선 60점대도 높은 점수에 속했지만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 확산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과열되면서 70점대 조차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이번 단지는 하남시에 위치하지만 송파구와 인접해 강남 접근성이 높았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로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636만 원으로 수준으로 책정돼 시장의 기대감이 컸다. 이에 이 단지 1순위 경쟁률은 평균 405대 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