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는 최근 시리즈 A로 7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체크메이트는 기술 발명자인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김현석 교수가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텍연구소장 곽현희 대표와 교원 창업으로 법인 설립한 회사로, 항암제와 기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A에는 쿼드자산운용, 케이비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체크메이트는 이번 투자금을 난치암과 신경질환을 타깃하는 2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연구와 후속 파이프라인 탐색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치료의학의 발전에도 여전히 상당수의 난치성 암 환자가 항암제 내성과 전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며, 이는 EMT 현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EMT 현상은 상피세포였던 암세포가 중간엽 세포로 변하는 것으로 이 과정을 통해 세포가 이동성과 침윤성을 획득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
EMT 특성이 강한 암세포는 면역관문억제제 역시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MT 분자아형 위암은 전체 위암 환자의 15~43%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예후가 가장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전무하다.
연구팀은 암 세포에서 EMT 현상이 일어날 때 동반하게 되는 에너지 대사 취약성을 최초로 밝혔으며, 자체 개발한 선도물질을 투여해 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 EMT 활성이 강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선도물질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는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곽 대표는 “체크메이트의 핵심기술은 화학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으로 환자로부터 얻은 암세포주 패널을 활용한 약물 스크리닝과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해서 신약후보물질과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찾는 것”이라며 “우리의 개발물질은 탁월한 안전성 및 유효성으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체크메이트는 현재 다양한 난치암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 스크리닝을 진행,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