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창업이 뜬다…독서실도 카페도 '무인 시대'

입력 2020-11-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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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부담에 이어 코로나 19로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창업 시장에 무인 바람이 거세다.

(크린토피아)
(크린토피아)
세탁편의점 크린토피아는 무인으로 운영 가능한 코인워시 창업 모델을 선보이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세번째 3000호점의 주인공에 올랐다. 비외식 프랜차이즈로는 최초의 3000호점 브랜드다.

1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스터디카페, 커피전문점까지 무인 창업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인창업 모델은 인건비 부담이 없어 고정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소비를 갈수록 선호하면서 고객 입장에서도 안심하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크린토피아는 지난달 28일 ‘크린토피아+코인워시 미사강변호반점’을 오픈하며 창립 28년만에 3000호점을 돌파했다. ‘크린토피아+코인워시’ 창업모델은 세탁편의점과 코인빨래방의 장점을 더한 세탁멀티숍이다. 세탁편의점 운영 시간에는 점주가 상주하면서 운동화나 아웃도어 의류, 교복 등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코인빨래방을 무인으로 운영해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따라서 △유인으로 운영하는 ‘세탁편의점’ △유무인 운영이 가능한 ‘크린토피아+코인워시’, △무인으로만 운영 가능한 ‘코인워시’ 등 세가지 창업 모델 중 창업자가 원하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어타)
(어타)
베모스가 지난 8월 론칭한 ‘AWTA(어타, A WAY TO ALICE)는 커피전문점을 무인화한 브랜드다. 어타는 남양주시 별내에 첫 직영점을 오픈하고 내년 초까지 강릉, 건대, 경주, 부산 등에 10여 개 가맹점의 추가 오픈이 예정돼 있다. 어타는 베모스가 개발한 무인커피 밴딩머신과 디저트&스낵머신을 통해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점주가 집에서도 원격관리를 할 수 있다. 밴딩머신에서는 아메리카노, 녹차라떼, 허브티 등 16종의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스낵 머신을 통해 마카롱, 샌드위치, 다쿠아즈 등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스터디카페도 무인 창업 모델이 등장했다. ‘디플레이스’는 무인 결제 시스템과 스마트 IoT 기술을 도입한 스터디카페다. 가맹점주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 결제 시스템으로 매장 상주 인력을 줄일 수 있고, 원격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홍루이젠)
(홍루이젠)
대만 샌드위치 전문점 ‘홍루이젠’은 4월 무인매장 ‘홍루이젠 PICK’을 오픈했다. 홍루이젠 PICK은 상주 직원 없이 24시간 100% 무인으로 운영되는 점포로, 소비자가 직접 진열된 상품을 고른 뒤 셀프 키오스크에서 직접 계산할 수 있다. ‘홍루이젠 PICK’은 6개월 만에 70여 개의 매장을 연달아 오픈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내에 30여 개 매장의 추가 오픈까지 확정된 상태다.

김동현 창업 컨설턴트는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버티고 있다”며 “무인 매장의 확산과 인기 상승은 한국 창업지도를 단번에 바꿀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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