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3분기 매출 4조1059억 원, 영업이익 1111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6.8% 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롯데쇼핑은 "재택근무 등 실내 생활 증가로 인해 식료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고, 가전 및 건강 상품에 대한 수요 늘어나며 전자제품전문점과 홈쇼핑이 롯데쇼핑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백화점과 컬처웍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강화로 집객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존점 매출 증가와 판관비 절감 효과로 할인점과 하이마트, 슈퍼, 홈쇼핑의 영업이익은 늘었다. 해외는 중국 충당금 환입과 베트남 비용 절감으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전환했다.
백화점은 3분기 매출 6190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5.5%, 25.2% 감소했다. 국내에선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부분 매출 신장, 판관비 절감에 힘입어 1분기와 2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또한, 해외에선 중국 백화점의 영업종료로 인한 충당금(38억 원) 환입과 베트남 감가상각비(10억 원) 감소로 흑자 전환했다.
할인점은 3분기 매출 1조595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기록했다. 명절 세트 판매 호조 등 신선식품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다. 부진점 영업종료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0.5% 늘어나며 대폭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자제품전문점은 매출 1조47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5%, 67.3% 늘었다.
비대면 수업 및 재택근무 확산, 실내 소비 트렌드 가속화로 TV, 공기청정기 등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증가했고, 온라인 쇼핑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점이 주효했다.
슈퍼 매출은 455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지속적인 부진 점포 영업종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은 매출 2580억 원, 영업이익은 3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8.0%, 18.7% 성장했다. 헬스케어 등 고마진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수요 확대, 해외여행 등 저마진 상품 판매 감소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영화관 운영업체인 컬처웍스는 3분기 44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영화 관객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이 주요 원인이 됐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3분기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슈퍼,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이 내외부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코세페 등 대형 행사가 이어지며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