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3분기 실적발표 시즌 속 급등락 종목 집중 감시”

입력 2020-11-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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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위, '시장감시 주간브리프' 발표
10월 26~30일 시장경보종목 지정 51건
시장감시 주시 종목 신규 4건 등

▲시장감시 주요통계(기준일 10월 26~30일)  (자료=한국거래소)
▲시장감시 주요통계(기준일 10월 26~30일) (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는 지난주 3분기 실적 발표 임박에 따른 급등락 종목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를 감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시감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30일(5영업일) 동안 시장경보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총 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투자주의는 44건, 투자경고는 7건이다.

이 밖에도 지난주엔 주요 포털 증권 게시판 등에서 정치인 관련주가 다수 적출되면서 관련 테마에 대한 예방조치요구가 104건 발동됐다.

시감위는 시장경보제도를 도입해 소수계좌가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거래하거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 3단계(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로 지정·공표하고 있다.

또 시세상승에 과다하게 관여하는 계좌·허수성 주문 제출계좌·통정·가장성매매 계좌 등 불건전주문을 반복적으로 제출하는 계좌에 대해 유선경고→서면경고→수탁거부예고→수탁거부 등 단계적 조치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사전예방하고 있다.

지난주 이상거래혐의가 의심돼 시장감시 주시 중인 종목은 4건이 신규로 발생했다. 이중 기업 인수자금의 조달 원천 및 담보계약을 허위로 기재해 무자본M&A를 은폐하고, 대규모 자금조달 등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주식가격을 상승시킨 후 인수한 주식을 매도한 사례도 적발됐다.

거래소는 매매양태상 호재성 정보를 이용한 부정거래로 추정하면서 해당 종목에 대한 추가 심리를 진행한 후 감독기관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시감위는 오는 2021년 3월 말까지 시장감시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전하는 ‘시장감시 주간브리프’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투자자 및 시장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건전한 자본시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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