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0원 넘게 출렁이며 급반등, 트럼프 플로리다 우세 변동폭 확대

입력 2020-11-04 12:06 수정 2020-11-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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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초기후 최대폭..위안화도 급등세..트럼프 당선돼도 1150원이 저항선될 듯

원·달러 환율이 장중 20원 넘게 출렁이고 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초기인 3월 이래 가장 큰 폭이다.

미국 대선 관심지역인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등했다. 하락하던 위안화도 급등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원·달러는 1150원에서 저항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원달러 환율 추이 (체크)
▲4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원달러 환율 추이 (체크)
4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25원(0.90%) 상승한 1144.35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14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1128.3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개장초 1126.3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21.7원에 달해 3월20일(26.2원) 이후 7개월보름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1.3/1131.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7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겉으로는 안보이나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긴 느낌”이라며 “대선 결과에 따라 장이 많이 변하고 있다. 트럼프가 승리한다고 해도 오늘은 1150원이 저항선일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67엔(0.64%) 오른 105.18엔을, 유로·달러는 0.0108달러(0.92%) 내린 1.1611달러를 기록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0.0751위안(0.12%) 급등한 6.7471위안을 보이고 있다. CNH는 장초반 6.6476위안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15포인트(0.18%) 상승한 2347.46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2370포인트를 넘어섰던 것과 견줘서는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장중엔 하락반전하기도 했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2318억6300만원어치를 매도하며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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