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한국 시장에서의 굴착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284억 원, 영업이익 1761억 원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3.9%, 14% 증가했다.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보다 23.2% 성장한 74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배 이상(223%) 성장한 664억 원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에서 굴착기 판매량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 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중국에서 전년 대비 55% 성장한 30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월 이후 빠르게 실적을 회복해 3분기 누계 굴착기 1만4348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성장했다.
상반기 부진했던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선진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3% 성장한 197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 시장의 전체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23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프라 투자 확대 및 건설 경기 회복에 대비해 신기종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고, 매출채권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과 달리 엔진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한 1140억 원에 머물렀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유가 약세에 따른 영향이라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설명했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1조7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년 수준인 1112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