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참여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경기 회복에 힘을 보탠다. 업계는 이번 코세페에서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물량을 투입하는 등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중소 협력사 돕기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패션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행사를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통해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달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4개 점포에서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 행사가 펼쳐진다.
코리아 패션마켓은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일환으로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회가 주관한 행사로 6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번 시즌2 행사에서는 아이잗컬렉션, 갤럭시, 안다르 등 40여 개의 인기 브랜드가 최대 80% 할인율로 참여한다.
지역농가와 중소기업과의 상생 행사도 마련했다. 신세계는 신한카드와 손을 잡고 '착한소비 지원 프로젝트' 행사로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지역농가와 중소기업이 만든 천연 꿀, 유기농 매실청 등 5만 원 상당의 가공식품을 담은 '신세계 상생꾸러미'를 선보인다. 총 1만 개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행사 기간 신세계 신한카드로 1만 원에 판매한다.
롯데는 ‘상생’과 ‘나눔’을 테마로 2020 코세페에 참여한다. 롯데 8개 유통 계열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온,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롭스)가 ‘상생’과 ‘나눔’을 주제로 코세페에 참여한다.
롯데가 이번 코세페에 동원하는 물량은 판매액 기준 2조 원 규모로 이는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우선 롯데백화점과 롯데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에서 패션의류와 잡화, 리빙 등 국내 우수 파트너사의 재고 상품 250억 원 물량을 우선 매입해 ‘상생 나눔 특별전’을 준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중소 파트너사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아울렛 20개 점포에서 최대 규모 ‘아울렛 메가 세일’ 행사를, 롯데마트는 주방 인테리어 등 홈퍼니싱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기획전, 하이마트에서는 중소형 브랜드 생활주방가전을 주차별 릴레이 특가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창사 49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프리미엄 아우터 대전’, ‘가전·가구·침구·식기 특가 77선’, ‘인기 식품 반값 딜’ 등 다양한 행사 및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아우터 대전 등 총 100여 개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는 계란·참치·세제 등 공산품을 종전가 대비 50% 할인한 ‘인기 식품 반값 딜’ 행사도 연다.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를 돕기 위해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