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덴마크ㆍ인도 정상과 전화 통화를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을 앞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통화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은 국적보다 자질, 다자주의에 대한 진정성과 정치적 영향력을 갖춘 후보여야 한다”면서 “유 본부장이야말로 통상 분야 전문성과 함께 현직 통상 장관으로서 구축한 네트워크, 정치적 리더십을 고루 갖춘 후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유 본부장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인도ㆍ덴마크 총리는 유 본부장의 결선 진출을 축하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통화에서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제1차 P4G 개최국이자 환경 분야 모범국인 덴마크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모디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이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축하 메시지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