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 함께 로비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동업자 등 두 명을 소환했다.
연합뉴스는 20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신 대표와 함께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업가 기모 씨와 김 모 씨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옵티머스 측 관계자들에게 이들이 신 씨와 함께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씨와 김 씨는 김재현(50·구속) 옵티머스 대표가 마련한 서울 강남구 N 타워 소재 사무실을 사용하며 신 대표와 함께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적인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1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 대신증권과 N 타워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해 출입자 기록부와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기씨와 김 씨의 휴대전화도 압수, 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는 지난해 기씨 등과 함께 충남 금산에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금산 온천 패밀리파크 건립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업은 기씨가 대표인 M 시행사가 건설을 맡고 김 대표가 투자사로 참여해 1350억 원가량의 자금을 대기로 했으나 지역 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