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랜선 야학’ 운영 “학습 공백 없앤다”

입력 2020-10-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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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100명, 멘티 중학생 300명 선발

▲봉민서(신월중 3학년) 학생이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멘토와 랜선 야학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봉민서(신월중 3학년) 학생이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멘토와 랜선 야학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서울시 교육청과 손잡고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 야학’을 운영한다.

KT는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서울시 교육청과 ‘원격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멘토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악화한 청소년들의 학습 공백 해소와 대학생의 경제적 문제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최근 원격 수업의 장기화로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교육 비대칭이 또 다른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교사 5만 10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원격 수업 이후 학생들의 교육 격차가 심화했다는 비율은 80%에 달했다.

랜선 야학은 멘토 1명이 멘티 3명을 담당하는 4인 비대면 그룹 멘토링 형식으로 진행한다. 멘토링에 참여하는 중학생들은 국ㆍ영ㆍ수 등 기초 학력 과목을 중심으로 희망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대학생 멘토들은 KT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주 4시간씩 중학생 멘티를 만난다. KT는 멘토들에게 매월 활동비 명목으로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KT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실시간 화상 수업, 수업 교재 관리, 출결이나 과제 등 학사 관리까지 원격 수업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통합 플랫폼이다.

대학생 멘토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서울 소재 9개 대학에서 100명을 선발했다. 멘티 학생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서울시교육청 관할 380개 중학교 교사가 추천해 자기 주도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위주로 300명을 선발했다.

랜선 야학의 전체 수업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KT는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하면 대면 멘토링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멘토링은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시교육청 중학생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이후 성과와 문제점을 반영해 내년엔 전국의 대학생과 초ㆍ중ㆍ고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 “KT 랜선 야학은 학습 공백에 놓여있는 학생을 비롯한 학부모의 고민을 덜어주고, 대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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