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이어진 ‘집콕’ 열풍에 흥행하고 있는 가구ㆍ인테리어 업계가 ‘프리미엄’ 공략에 나섰다.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에 오픈하우스를 열고, 프리미엄 인테리어 매장을 확대하는 등 고품질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11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오픈하우스를 12월 말까지 운영한다.
실제 아파트 단지 내에 가구를 배치하고 인테리어 공간을 마련해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제안하겠단 계획이다.
유형호 까사미아 영업전략팀장은 “매장이 아닌 실제 주거 공간에서 프리미엄 가구와 가전의 연출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입주 고객들의 만족감을 향상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까사미아가 마련한 오픈하우스에서는 최신 리빙 트렌드를 바탕으로 해당 아파트 공간 구조에 최적화된 까사미아의 프리미엄 가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의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몰 ‘굳닷컴’의 인테리어 소품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까사미아는 오픈하우스를 방문하는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 매월 말 선정된 고객에게는 까사미아의 인기 가구도 증정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본격화한 곳도 있다. 넥서스는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오픈했다. 리빙 컨시어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다. 넥서스는 이 매장을 통해 다양한 명품 가구 브랜드와 건자재를 조합한 프리미엄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넥서스는 세계적인 명품 가구·건자재, 맞춤형(커스텀메이드) 가구까지 함께 선보이고 있다.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가인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LC)’도 배치했다. 이들이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통해 고객 삶의 방식을 반영한 공간을 설계해준단 계획이다.
가구ㆍ인테리어 분야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로는 ‘홈코노미’ 시장 확대가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이 큰맘 먹고 가구를 바꾸고 인테리어 시공을 하는 만큼, 더 좋은 제품을 고르려는 경향이 뚜렷해진단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가구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하나를 사도 좋은 것을 사려는 경향도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