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젤리가 인기다. 일부 고객의 소비 트렌드였던 펀슈머(Fun+Consumer)와 가잼비 트렌드가 최근 대다수 고객의 주요 소비 가치로 부각되면서 이색 젤리가 편의점들의 ‘효자템’으로 떠올랐다.
편의점 GS25는 젤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색 젤리 매출은 지난 7월 전년대비 252% 증가한 데 이어 이달(9월 1~27일)에도 176% 급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매출 순위로는 5위권 내에 2개나 이색 젤리가 차지했다. 1~2위가 하리보의 ‘골드바렌1800’가 차지한 가운데, 3위는 트롤리의 ‘지구젤리 1000’이 올랐다. 지구젤리는 지난해 GS25가 들여온 독일 브랜드로 론칭 당시 5일만에 100만개가 팔린 화제의 젤리다. 유튜버들의 콘텐츠로 활용되면서 10대~30대까지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4위는 하리보의 ‘프루티부시1800’가 올랐고, 미성의 ‘거봉젤리5000’은 5위에 랭크됐다. 거봉 젤리도 포도의 비주얼과 식감을 살린 이색 젤리다.
특히 9월 젤리 매출 상위 10개 중 트롤리 '지구젤리'와 '옛날통닭모양젤리', '치킨무 마시멜로' 등 이색젤리가 이름을 6개 올렸다. '지구젤리'가 1위를 차지했고, '히츨러수수깡젤리'가 4위, '박카스젤리'가 6위를 치지했다. 8~10위는 각각 '옛날통닭모양젤리'와 '트롤리버거XXL', '치킨무 마시멜로'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의 7월부터 9월까지 국산 젤리 매출 순위에서도 10위 권에 이색젤리가 7개나 차지했다. 1~2위가 '거봉젤리(포도맛)'와 '거봉젤리(샤인머스켓)'가 차지한 가운데 전통의 강자 '마이구미'와 '구미당기는구미'가 3위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마카롱젤리'와 '요구르트젤리', '삼겹살젤리', '거봉젤리(복숭아)', '박카스젤리'가 5위부터 9위를 기록했고 '왕꿈틀이'는 10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포도, 복숭아, 리치, 망고 등 현재 총 5종의 거봉젤리를 팔고 있는데 거봉젤리는 이쑤시개 등 뾰족한 물건으로 터트려 먹는 상품으로 먹는 방법이 독특하다. 샤인머스캣의 상큼함과 망고의 달달함이 조화롭게 살렸고, 포도 알맹이 모양을 형상화한 이색 패키지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