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사철 매물 품귀로 강남권과 비강남권 구분 없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성동구와 노원구, 은평구는 일주일간 0.9% 넘게 급등했다.
KB부동산이 24일 발간한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25% 올랐다. 5주 연속 0.2%대 상승률이다.
서울은 0.5% 오르며 지난주(0.4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달 24일 0.40% 상승을 시작으로 5주째 0.4%가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성동구(0.98%), 노원구(0.97%), 은평구(0.94%)가 큰 폭으로 올랐다. 동작구(0.75%), 종로구(0.69%)도 많이 올랐다. 전셋값이 하락한 지역은 한곳도 없었다.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33%를 기록했다. 광명(1.80%), 김포(1.08%), 남양주(0.60%), 구리(0.56%), 고양 일산동구(0.55%) 등이 많이 올랐다.
인천(0.12%)은 지난주 상승률과 같은 0.12%의 변동률을 보였다. 중구(0.28%), 서구(0.26%), 연수구(0.20%), 부평구(0.10%), 계양구(0.05%)가 상승했다.
수도권(0.36%)과 5개 광역시(0.17%), 기타 지방(0.10%)도 지난주보다 올랐다. 지방 5개 광역시는 대전(0.45%), 부산(0.15%), 대구(0.12%), 울산(0.11%), 광주(0.06%)가 모두 상승했다.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8% 올라갔다. 강북구(0.40%), 은평구(0.36%), 강서구(0.35%), 노원구(0.35%), 강남구(0.35%)가 높은 상승을 보였다.
경기지역은 0.2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구리(0.88%), 고양 덕양구(0.69%), 광명(0.49%), 고양 일산동구(0.47%), 남양주(0.46%)가 크게 뛰었다. 동두천(-0.01%)은 하락했다.
인천(0.09%)은 부평구(0.25%), 중구(0.24%), 계양구(0.12%), 남동구(0.07%), 서구(0.04%)가 전주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0.24%)과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12%)도 올랐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불거진 세종의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1.41% 치솟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충남(0.11%), 경북(0.08%), 경남(0.07%), 전북(0.07%), 전남(0.05%), 강원(0.02%)이 상승했다. 충북(0.00%)은 보합을 보였다.
지방 5개 광역시(0.15%)는 대전(0.28%), 대구(0.18%), 부산(0.14%), 울산(0.09%), 광주(0.02%)가 모두 상승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1.4)보다 소폭 하락한 70.6을 기록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5.2로 지난주(92.1)보다 내려갔다.
강북지역은 지난주(92.2)보다 하락한 83.1을 나타냈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91.9에서 이번 주 87.0로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