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회적 가치 민간 축제인 ‘SOVAC 2020(Social Value Connect 2020)’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 리더들은 사회적 가치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2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천년누리푸드, 모어댄, 우시산 등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11개 사는 ‘SOVAC 어벤저스’로 참여해 SOVAC의 유익한 콘텐츠를 경영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주변 홍보도 맡았다.
9월 1일부터 4주간 이어진 행사 기간에 SOVAC 어벤저스는 유튜브 등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SOVAC 2020을 응원했다. 또 강연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토론을 이어나갔다.
해양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에코백, 인형 등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변의현 대표는 “평소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한 관심이 있었지만, 정보나 지식 부족으로 한계를 느낀 적이 많았다”며 “SOVAC 2020과 같은 행사가 앞으로도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산소 발생 마스크를 제작하는 소셜벤처 ‘오투엠’의 서준걸 대표는 “이번 SOVAC 2020을 통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실천 방법과 대안에 대한 여러 분야의 인사이트를 체험하면서 우리 사회의 공감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안(沿岸) 파력발전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소셜벤처 ‘인진’의 성용준 대표는 행사의 주제인 ‘미래 인재의 핵심 DNA, 공감’과 관련해 “성공의 경험과 주변의 칭찬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공감하지 못하고 내 생각이 옳다는 함정에 빠지기 쉬워진다”며 “CEO의 E에는 공감(Empathy)의 역할도 들어있다는 것을 명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외에도 비목재 재생용지를 활용해 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그래이프랩’과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고기능성 소재 및 친환경 원단을 개발하고 패션잡화를 제작, 판매하는 소셜벤처 ‘몽세누’ 등이 SOVAC 2020을 통해 얻은 통찰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