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씨테크의 주방자동소화장치와 주방화재 감시 장치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형제 라면 화재 사건이 사회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화재 감시장치 및 소화기 설치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능동적인 주거용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피앤씨테크는 △자동식 소화장치 후드 제어시스템(2012년 특허 출원) △주거용 주방자동소화장치(2017년 출원) 개발, 주거단지에 보급하고 있으며 주방 화재 감지 장치(2018년 특허 출원)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실제 판매되는 제품은 주거용자동주방소화장치(기계식·전자식·연동형 보유)와 환기센서(자동소화장치와 연동돼 환기팬 가동)다.
대표적으로 주거용 주방자동소화장치는 주방 화재용 소화기로서 가정의 주방 렌지후드 및 상부 공간에 설치된다.
가스가 누설되면 경보가 울린다. 또한 자동으로 차단기가 닫쳐 가스 공급이 차단된다.
화재가 발생하면 해당 제품은 렌즈 후드 주변의 열을 감지해 경보를 울린다. 1차(100도) 화재 발생시에는 가스차단기를 작동해 가스를 차단한다. 화재가 확산, 2차(140도) 화재 도달시에는 소화기의 작동 장치를 동작시키고, 소화 용기에 있는 약재가 방사된다.
회사 측은 “주거용 주방자동소화장치는 화재를 진화시키는 누출 방지 및 초기 화재 예방 안전 장치”라며 “특히, 가스레인지를 점화해 작동시킨 뒤 일정 온도의 지속 시간과 설정 온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연계 감시해 위험신호를 감지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이를 판단해 가스 차단기를 OFF 하는 연동형 제품은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며 “실제 납품한 제품이 아파트 화재시 작동해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있어 언론에도 보도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면 형제 사건 뿐 만아니라 취약 계층의 화재 사건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일각에선 자동 감지 및 화재 진압 장치의 전국적인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119 소방대가 출동하기 전에 작은 불씨를 진압할 수 있는 게 주방용 자동소화장치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소방업계 관계자는 “주방자동소화장치가 보편적으로 보급됐다면 많은 라면형제 사건 같은 일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법으로 의무화가 되지 않아, 취약 계층은 주방자동소화장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정책적으로 취약 계층은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는 화재 예방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진짜 복지 국가의 모습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앤씨테크는 주거용 주방자동소화장치 주 거래처로 포스코건설을 두고 있다. 또한 SH공사, LH공사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 내부에선 향후 민수용 제품이 개발되면 롯데건설, 대우건설, 우미건설 등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의 주거 단지에 정부의 지원을 발판으로 이 같은 시스템 보급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