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각국에서 입찰이 시작되는 환경·에너지 대형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온라인 수주 상담회가 열린다. 정부는 맞춤형 상담과 사업 지원을 통해 수주 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2일부터 4일간 환경·에너지 기업을 상대로 해외 발주처의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2020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2020)'를 개최한다.
13회째를 맞는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에너지 분야 해외발주처 초청행사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우수 중소‧중견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28개국 50개 발주처와 54억460만 달러(6조 3450억 원) 규모의 유망 환경‧에너지 분야의 사업 계획에 대한 수주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주요 발주처로는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등의 12개 사업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1억3700만 달러 규모의 수마트라 유해 폐기물 처리장 건설과 세마랑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내년에 발주한다. 방글라데시도 9900만 달러 규모의 치타공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사업수주 성과를 만들기 위해 9일부터 21일까지 발주처가 직접 소개하는 '환경‧에너지 사업계획 사전 설명회'를 추진했고, 22일부터 25일까지는 1대1 맞춤형 사업 온라인 상담을 지원한다.
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해외협력센터와 코트라(KOTRA) 해외무역관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콜롬비아, 스리랑카, 태국 등 6개국의 환경정책, 진출전략 등을 소개하는 현장 브리핑도 연다.
아울러 온라인 질의응답을 통해 기업들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답변하며, 해외 발주처에서 제작한 유망 환경‧에너지 분야의 사업 계획(프로젝트) 설명회 영상도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한강의 기적과 K방역을 통해 전 세계에 공헌했듯이 이번 행사를 통해 그린뉴딜의 우수한 본보기를 창출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