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14년 연속 후원하고 있다.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는 14일부터 21일까지 전라북도 전북하이텍고와 군산기계공고 등 7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모바일로보틱스, 메카트로닉스, 기계설계 캐드(CAD) 등 50개 직종에 전국 18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에는 내년 대회부터 신설 검토 중인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용 드론제어 등 3개 직종 시연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이버 보안과 클라우드 컴퓨팅 직종은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신설됐다.
대회가 끝나는 21일 시상식에서는 기계∙IT∙기타 부문에서 우수한 기량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삼성전자 후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삼성의 '기능 중시 경영'의 중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 인력"이라는 소신으로 기능 중시 경영을 주도해 왔다.
2009년에는 직접 캐나다까지 날아가 대회 기능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기능인력 후원은 회사가 잘되는 것뿐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살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기능인 양성'의 사회, 경제적 효과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또 2011년에는 기능경기대회에서 선전한 선수들을 사내 음악회에 초청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꾸준히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으며, 우수 기능인력을 지속해서 채용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는 최상위타이틀 스폰서로서 대회를 후원했다.
삼성은 단순히 대회를 후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수한 기능인력 채용과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2008년부터 사내 기술 수준 향상과 기능인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