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TV홈쇼핑의 중소기업 제품 판매 지원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7년 대비 2018년 지원 규모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회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편성횟수와 참가업체 수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도 TV홈쇼핑 7개사 중소기업 지원 관련 주요 통계를 조사해 1일 공개했다. 대상 기업은 GS홈쇼핑, CJENM,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롯데), NS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 등이다.
정부는 TV홈쇼핑사 간 자율 경쟁을 통해 중소기업제품 판로확대, 재고부담 해소 등 중소기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017년도부터 매년 홈쇼핑 중기 지원 통계를 점검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TV홈쇼핑사의 주요 공적책무인 중소기업 지원 기능과 관련한 중소기업제품 편성비율·직매입액·정액수수료 방송 편성비율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 7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5조5673억 원, 영업이익은 6427억 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8.5%, 2.0% 증가했다.
전체 방송시간 중 중소기업제품 편성비율은 70.8%(4만2833시간)로, 2018년(69.8%) 대비 1.0%p 늘었다. 시청자 상품 구매가 많은 프라임시간대 중소기업제품 편성비율도 67.1%(1만5169시간)로 2018년(66.5%) 대비 0.6%p 증가했다.
반면 TV홈쇼핑을 통해 판매가 이뤄진 중소기업 수는 3650개, 편성횟수는 5만603회로, 전년보다 줄었다. 편성 횟수는 전년 대비 1.9%, 참여 중소기업수는 7.4% 떨어진 수치다.
특히 참여 중기 업체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에 대해 관련 업계에선 홈쇼핑 진입 문턱이 점점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17년 홈쇼핑 입점 중소기업 수는 4096개사에서 2018년에는 3942개사로 3.8%가 줄었고, 2019년에는3650개사로 전년 대비 7.4% 더 감소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 재고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는 중소기업제품 직매입은 4498억 원으로 218년(3628억원) 대비 24.0%(870억 원) 증가했다. 직매입한 중소기업 수(2018년 668개→2019년 702개, 5.1% 증가) 및 중소기업제품 수(2018년 1118개→2019년 1159개, 3.7% 증가)도 각각 2018년 대비 늘었다.
중소기업 판매수수료 부담의 원인이 되는 중소기업제품 정액수수료 방송은 5537시간(전체방송시간 대비 9.2%)으로, 2018년(5666시간) 대비 0.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률수수료는 홈쇼핑사가 납품업체로부터 상품 판매액의 일정비율 형태로 받는 수수료를 말하고, 정액수수료는 판매액과 상관 없이 홈쇼핑사가 납품업체로부터 일정액의 형태로 받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