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마곡산업단지에 '스페이스K_서울' 개관

입력 2020-09-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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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나눔 공간…현대미술 경향 소개 중점

▲코오롱이 마곡단지에 지은 ‘스페이스K_서울’ 외관 (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이 마곡단지에 지은 ‘스페이스K_서울’ 외관 (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그룹은 16일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문화예술 나눔 공간 ‘스페이스K_서울’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K_서울’은 코오롱그룹이 2018년 마곡산업단지에 세운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 타워'의 공공기여 형식으로 지은 건물이다.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고 앞으로 20년 동안 운영한다.

스페이스K_서울의 건축과 설계는 2014년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조민석 소장(매스스터디스 대표)이 맡았다. 고밀도의 도시 속에서 녹지 휴식 공간과 더불어 문화를 매개로 한 새로운 공공장소로서의 미술관을 표현했다.

스페이스K_서울은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현대미술의 경향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개관전으로 인간의 형상을 탐구하는 ‘일그러진 초상’을 2021년 1월까지 열고 회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인간의 내면을 시각화한 작품 30여 점을 소개한다.

야외 공원에는 증강현실로 구현한 한경우 작가의 작품 ‘언이매지너블 칼럼스(Unimaginable columns)’를 설치했다. 증강현실 기술과 현대미술을 융합한 공공 미술 프로젝트로 관람객들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021년에는 마이애미 출신 회화 작가 헤르난 바스의 전시(2021년 2월~5월)와 영국 개념미술 작가인 라이언 갠더의 전시(2021년 7월~9월)를 할 예정이다.

스페이스K는 예술을 활용한 코오롱의 사회공헌활동이다. 2011년에 설립해 현재까지 총 152회 전시를 개최, 437명의 작가를 지원해왔다. 특히 국내 신진작가나 경력이 단절된 작가 등을 발굴해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에 덜 알려진 해외 작가 전시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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