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한국남동발전이 공동 투자한 화성발전소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19.8MW)다. 1년에 전력 16만5000MWh를 생산, 주변 4만3000여 가구에 공급한다. 지난해 착공해 올 5월 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SK건설은 한국동서발전, 서울도시가스와도 손잡고 파주에서도 8.1MW급 SOFC 발전소 상업운전을 최근 시작했다. SK건설이 설계와 시공, 지분 참여까지 맡았다. 파주 발전소는 전력뿐 아니라 도시가스까지 공급할 수 있다. SK건설은 배관망을 설치, 주변 농촌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두 발전소에 사용된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기존 연료전지보다 발전 효율이 높고 미세먼지도 배출하지 않는다. SK건설은 1월 국내에서 SOFC를 생산하기 위해 미국 연료전지 회사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블룸 SK 퓨얼셀’을 설립, 7월부터 구미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다. 양측은 현재 50MW 수준인 연간 생산량을 400MW까지 늘릴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 팀 오퍼레이션(One Team Operation)’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며 “국내 중소 부품업체의 해외 수출 판로도 크게 확장하는 동반성장 롤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