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분기 GDP 전기比 7% 감소…약 30년 만에 경기침체 진입

입력 2020-09-02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59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 감소…“호주에 있어 끔찍한 날”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캔버라/EPA연합뉴스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캔버라/EPA연합뉴스
호주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약 30년 만에 리세션(Recession·경기침체)에 진입했다.

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통계국은 이날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7%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5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제한 조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호주 경제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1991년 이후 29년 만에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호주 GDP는 1분기에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통상 GDP가 2분기 연속 역성장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간주한다.

구체적으로는 GDP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외출 규제, 식당 등의 영업 제한에 따라 12.1% 줄었다. 상품과 서비스를 합한 수출은 6.7% 감소했다. 3월에 발동된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에 따른 여행 서비스 등의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3분기에도 급격한 경기회복이 어렵다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호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은 한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6월 말부터 제2의 도시 멜버른에서 신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났다.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 정부는 7월 외출 규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조시 프리든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이 같은 통계는 코로나19가 호주 경제에 가한 파괴적인 영향을 보여준다”며 “28년 연속 경제 성장을 기록한 호주의 기록이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의회에서 “오늘은 호주에 있어 끔찍한 날”이라고 표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44,000
    • +0.7%
    • 이더리움
    • 4,497,000
    • -3.91%
    • 비트코인 캐시
    • 615,000
    • -1.68%
    • 리플
    • 969
    • -0.92%
    • 솔라나
    • 301,300
    • -1.41%
    • 에이다
    • 804
    • -2.43%
    • 이오스
    • 769
    • -4.83%
    • 트론
    • 249
    • -6.74%
    • 스텔라루멘
    • 174
    • -3.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8.19%
    • 체인링크
    • 18,970
    • -6.14%
    • 샌드박스
    • 401
    • -4.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