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도 밤 9시 넘어 컵라면 못먹는다...GS25·CU 심야 취식 금지

입력 2020-08-31 17:19 수정 2020-08-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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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수도권 6000개 매장 컵라면 등 모든 간이식품 대상...CU는 어묵 등 즉석조리 식품 대상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자 편의점들도 수도권의 심야 취식 금지 등의 조치에 나섰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업계 최초로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한시적으로’ 수도권 지역 점포에 대해 영업시간 중 저녁 9시부터 익일 새벽 5시에 점내 시식공간과 외부 파라솔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에서 심야시간대 점포 내 취식 공간을 운영하지 않는 것은 GS25가 처음이다.

GS25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지난 29일 수도권 지역 점포에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치킨, 어묵 등 조리 판매 상품은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점내 취식이 불가함을 긴급 공지를 통해 안내했으며, 점포 앞 홍보물 등으로 고객들에게 알렸다.

또한 해당 시간대에 카페, 음식점 등 휴게 음식점 이용이 불가함에 따라 편의점 파라솔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고자 고객들에게 점내 시식과 파라솔 이용 보다는 포장 구매로 대체하는 것으로 적극 안내키로 했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파라솔 이용과 점내 시식은 법적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사회 안전망 구축과 경영주, 고객의 안전을 위해 선도적으로 실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점포 청결 활동, 마스크 착용 등 위생 관리 전반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U도 정부 지침에 따라 현재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치킨, 어묵 등 즉석조리 상품에 대한 점내 취식을 금지하고 있으며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취식 테이블을 줄이고 다인용 테이블을 없애 1인석만 마련하고 테이블 간 간격 유지하고 있다. 다만 그외 삼각김밥과 도시락, 컵라면 등은 취식이 가능하다.

또한 선제적으로 비말 차단 스크린를 설치하고, 점포 내 방역 지침 당부 방송 매시간마다 안내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9월 첫번째 주까지 비말 차단 스크린을 설치하고, 파라솔 운영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주말동안 긴급하게 1차 기준안을 점포에 안내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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