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기능성식품 제조 및 연구‧개발 핵심인력 양성 등을 위해 석사학위 과정의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를 9월 1일 신규 개강한다고 밝혔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와 교육기관이 상호 협약을 맺고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로 기능성식품 시장 성장 및 식품산업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수요 맞춤형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업계 수요 등을 반영, 기능성식품 분야에 최초로 도입했다.
농식품부는 기관역량, 교육 수행여건, 운영계획 등을 평가해 한양대학교(서울), 고려대학교(세종) 2곳을 운영기관으로 선정했고 두 대학은 ‘기능성식품학과(한양대)’, ‘기능성식품과학과(고려대)’를 신규 개설했다.
1기 교육생 40명은 기능성식품 관련 중소‧중견기업에서 10개월 이상 재직한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역량 및 직위, 기업 유형 등을 고려해 선발했다. 교육생 선발 결과 총 35개 업체가 참여했고 중소기업이 78%, 5년 미만 재직자가 55%이며 여성 교육생은 45%다.
교육생에게는 2년간 대학원 등록금의 65%가 지원되고 기업 현장 애로기술 해결 연구개발(R&D) 과제 수행도 지원된다.
교육과정은 교육생들이 직장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주중 야간과 주말에 진행될 예정이며 필수과목과 전공과목(심화‧응용), 현장실습과목으로 운영된다.
교육생은 2년간(4학기) 24학점을 수료한 후, 학위논문 제출 또는 캡스톤디자인 성과물 제출 시 이학석사 학위가 수여된다.
졸업 후에는 재직기업에 의무적으로 1년 이상 근무 해야 하며 향후 기능성식품 제조전문가, 기능성평가 전문가 등 기능성식품 전(全)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 향상과 관련된 기능성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내년에는 기능성식품 뿐 아니라 미래혁신식품(고령친화식품‧메디푸드 등), 푸드테크 등 계약학과 2곳을 신규로 개강해 계약학과 사업이 미래 유망식품 분야 핵심인력 양성과정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