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졸업생 비율은 줄고 특성화고 출신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 시간강사의 평균 강사료는 지난해보다 올랐지만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강사료 격차는 3만300원으로 더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년제 일반·교육대학(196개교), 전문대학(135개교)을 대상으로 한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신입생 34만5031명 가운데 일반고 출신 비율은 74.8%(25만8050명)으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p) 줄었다.
반면 특성화고 출신 비율은 5.1%(1만7576명)로 지난해보다 0.4%p 증가했다. 또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 학교 등에 다닌 학생 비율도 5.7%(1만9765명)로 지난해보다 0.6%p 증가했다.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비율은 4.2%(1만4591명)로 전년과 동일했고, 자율형 공립고 등 자율고 출신 비율은 10.2%(3만5049명)로 지난해보다 0.1%p 올랐다. 국공립대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77.4%로 사립대(74.0%)보다 높았고, 비수도권대는 78.2%로 수도권대(69.6%)보다 컸다.
올해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학생은 12.6%(4만3364명)로 지난해 11.7%(4만365명)보다 0.9%p(2999명) 증가했다. 기회균형 선발은 기초생활수급자나 특성화고 졸업자, 농어촌지역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선발 방식이다.
국공립대학의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16.0%로 지난해 14.3%보다 늘었고 사립대도 11.5%로 지난해 10.9%보다 증가했다. 비수도권대학의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14.4%로 수도권대학 9.8%보다 높았다.
올해 1학기 시간강사의 강의료는 시간당 6만6000원으로 지난해 6만1400원보다 4600원(7.5%) 인상됐다. 시간당 강사 강의료는 2017년 5만8200원, 2018년 5만9700원, 2019년 6만1400원으로 증가 추세다.
대학별로 보면 국공립대의 강사 강의료는 평균 8만6200원으로 지난해 7만3900원보다 16.7% 상승한데 반해 사립대는 평균 5만5900원으로 지난해 5만4300원보다 3.0% 올랐다.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시간당 강의료는 3만300원 차이를 보였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대학은 평균 5만9000원, 비수도권은 7만1000원이었다.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는 올해 242개로 지난해 269개보다 10.0% 줄었고, 학생 수도 7959명으로 지난해 8096명보다 1.7% 감소했다. 계약학과 중 '채용조건형'은 35개, 학생 수는 1948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5%, 29.3% 증가했다.
반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형'은 207개, 학생 수 6011명으로 학과 수, 학생 수 모두 줄었다. 채용 약정·우대를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운영하는 '주문식 교육과정'은 지난해 411개가 운영돼 1만6128명이 참여했다.
대학별 세부 공시 내용은 대학알리미 홈페이지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