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지역별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 (자료 제공=상가정보연구소·국토교통부)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의 초점이 아파트에 맞춰지면서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전날 기준 4504건으로 지난해 동월(2742건) 대비 64.3%(1762건) 증가했다. 2006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래 최고치다. 이전까지는 2016년 7월(3573건) 거래건수가 가장 높았다.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1612건)이다. 이어 △경기(1215건) △부산(493건) △인천(452건) 순으로 나타났다.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매매가격 역시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647만 원으로 지난달(1557만 원) 대비 5.8%(90만 원) 가량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연이은 아파트 규제에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도 올랐다"며 "다만 이같은 추세는 서울ㆍ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데다 지역, 입지, 상품 등에 따라 수요도 편중돼 오피스텔 시장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