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 의원을 직접 겨냥하며 “검찰 수사에 응하라”고 지적했다. 라임 사태 핵심 피의자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과 고급양복을 받았다는 의혹에 검찰이 출석을 요구했으나 기 의원이 불응했다는 주장이다.
기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최근 검찰의 출석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된 공무 일정이 있어 변호인을 통해 일정 조정을 요청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특위가 ‘선데이저널’의 보도와 각종 제보를 근거로 주장한 검찰 조사 불응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선데이저널’은 김 전 회장이 검찰에 진술한 내용을 입수했다며 기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 의원은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기도 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가 있었다면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사실은 라임 사건과 어떤 관계도 없다는 것”이라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고 20대 국회 임기 4년간 김 전 회장과 단 한 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검찰 조사와 관련해선 “당연히 조사에 응해 소명하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공무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성실하고 정확하게 조사에 임하고 의혹을 해소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