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70원 오른 1186.9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지만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점이 안전자산 수요를 다소 약화시키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5.16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소폭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선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과 공급 부담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전일 미국채 금리는 미 연준의 FOMC 의사록에 대한 실망감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YCC에 대한 소극적 태도를 보인 영향”이라며 “여기에 홍남기 부총리가 뉴딜 관련 내년 예산에 2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내년도 예산안 확대로 인한 국채 발행 증가 우려가 반영됐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실업지표 부진과 미 증시 상승 속에 미 달러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며 “미 다우지수는 0.16% 상승했고 나스닥은 1.11%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다시 약달러와 위험선호가 재개되며 원ㆍ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을 가하겠으나 국내 코로나 확산 우려는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단계 거리두기 도입 시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커질 것”이라며 “증시 외국인도 금주 순매도 흐름을 지속 중이고, 이에 금일 위안화 환율과 증시 흐름을 주목하며 1180원대 초중반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오늘 예상 원달러 환율은 1182~118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