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윤환기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매물로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루브리컨츠의 매각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매각주관사만 선정한 단계"라며 "그밖에 매각 방식 등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우선 매각 대상으로 지분 49% 정도를 책정했지만 경영권을 포함한 전체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이 루브리컨츠를 매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5년 MBK파트너스와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막판에 결렬됐다. 이후 두 차례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기관투자자들과 가치평가에 대한 이견으로 중도 포기했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기유 시장에서 세계 1위다. 지난해 매출 3조3725억 원, 영업이익 2939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