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을 통해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반기 신작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 상승세는 더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86억 원으로 31%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84억 원으로 36% 상승했다.
실적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니지 형제의 실적은 두드러진다. 전체 매출액 중 3571억 원을 모바일에서 벌어들였는데 리니지2M이 1973억 원, 리니지M이 1599억 원을 각각 차지했다. 이에 반해 PC 온라인 게임은 리니지 343억 원, 리니지2 258억 원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모바일 게임에 완전히 넘겨준 모습이다.
특히 리니지M은 지난 6월 출시 3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분기에는 리니지2M에 매출액에서 밀린 모습이지만 3분기에는 이를 넘어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M은 유저 사용자 지표와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3분기에는 2분기보다 확실히 늘어난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국내가 427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북미·유럽이 241억 원, 일본 151억 원, 대만 95억 원 순으로 해외 매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글로벌 게임 출시를 통해 해외 영역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프로젝트 TL’과 ‘블레이드 앤 소울2’, ‘트릭스터M’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니지2M을 대만 지역에 우선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지역에 신작을 선보일 방침이다.
윤재수 CFO는 “리니지M, 리니지2M 등을 기반으로 자신있는 신작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어 게임 성공에 대한 내부 자신감도 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