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스토리는 작은 물고기가 모여 고래만큼 커지는 ‘고래의 꿈’을 꾸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 관광 사업이 모여 새로운 공간 플랫폼을 만들겠다.”
이주일 넥스트스토리 대표는 이투데이와 만나 ‘넥스트스토리의 목표’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단순한 관광 콘텐츠·티켓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자가 되겠단 포부다.
이 대표는 올해 3월 넥스트스토리 스마트관광부문 대표가 됐다. 그 전까지는 ‘야놀자’에서 투어패스 사업본부를 이끌며 관광 상품 마케팅·유통 전반을 다뤘다. 투어패스는 한 지역 내의 박물관 등 관광명소와 자유 이용시설, 식당 등 가맹점을 저렴한 가격에 묶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이 대표는 “투어패스는 기본적으로 ‘가성비’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여러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라며 “이를 도입한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도 상품 이용자, 방문객 수 등을 수치로 파악하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업구조 개편으로 인해 야놀자 내에서는 해당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며 “투어패스 사업을 더욱 정교하고 전문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넥스트스토리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넥스트스토리에서 ‘스마트 관광플랫폼’ 구축의 가능성을 봤다. 넥스트스토리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지역 축제, 관광지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용역을 중심으로 맡아 왔다. 또한 ‘조인나우’라는 앱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곳에서 ‘스마트 관광’ 본부를 맡게 됐다. 조인나우·조인허브 등 넥스트스토리의 앱을 활용해 스탬프투어 등 스마트 체험으로, 투어패스를 연동해 스마트 서비스로 사업을 연동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는 “넥스트스토리와 함께 제가 가진 아이템을 IT 기술에 더하기로 했다”며 “든든한 동반자를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회사가 티켓사업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한 이유기도 하다.
이 대표는 “입장권을 판매하고 공간을 예약하도록 하는 티켓 사업이 있다면 투어패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앱에 연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솔루션도 제안할 수 있다”며 “키오스크 등을 통해 최근 대세인 ‘비대면’ 관광도 공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모인 사업들이 서로 시너지를 주고 받으며 거대한 ‘고래’만큼 몸집을 불리는 것이 넥스트스토리의 꿈이다. 이 대표와 넥스트스토리의 ‘미션’은 공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관광지, 축제장, 여행 명소 등 공간을 제공하는 사람이 넥스트스토리의 앱을 통해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하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예약을 미리 하고 입장하거나, QR코드를 통해 입장하는 등 리조트나 관광 업계에서 공간에 대한 가치가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며 “ 넥스트스토리가 가진 IT기술로 공간과 사람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