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애플워치4(왼쪽)와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3 (사진제공=각 사)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심전도(Electrocardiogram, ECG)’ 기능 맞대결을 펼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심전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이 앱은 애플워치에 장착된 광혈류측정(PPG) 센서로 맥박을 측정·분석해 심방세동으로 의심되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감지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심방이 무질서하게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심방세동은 흔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지만, 많은 환자가 무증상으로 본인의 상태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혈전,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합병증의 위험을 매우 증가시킨다.
앞서 애플은 2018년 9월 출시한 애플워치 시리즈4에 심전도 측정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후 북미와 유럽 등 세계 각지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5월 식약처로부터 심전도 측정 앱을 허가받았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서 앱 업데이트를 통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공개한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에도 최첨단 센서를 탑재, 언제 어디서나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ECG)를 측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