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2법' 시행 후 더 빨라진 전셋값 상승…서울은 58주째 오름세

입력 2020-08-06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2+2년 주택 임대차 계약 갱신권제'와 '5% 전·월세 상한제'가 도입된 후에도 전세 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 오름폭은 도입 전보다 더 커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주일 전보다 0.17% 올랐다. 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해 58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주 조사(0.14%)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0.03%포인트(P) 커졌다. 0.14%만 해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는데 1주일 만에 그 기록이 깨졌다.

감정원 측은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학군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부ㆍ여당은 세입자에게 최장 4년 동안 임차권을 보장하고 계약을 갱신할 땐 임대료ㆍ보증금을 5% 이상 올릴 수 없도록 하는 주택 임대차 보호법을 30일 개정해 이튿날 공포ㆍ시행했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이 알려지자 집주인들은 임대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전셋값을 선제적으로 올리거나 전세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다.

전셋값 상승 현상은 서울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수도 이전론이 나오는 세종에선 한 주 만에 2.41%가 뛰었다. 수도권(0.22%)과 지방 광역시(0.15%), 도(道) 지역(0.13%)을 가리지 않고 전셋값이 일제히 올랐다.

매매 시장에선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0.04%)과 수도권(0.14%)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았다. 전국 평균 상승률도 지난주와 동일한 0.13%였다. 세종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2.95%에서 2.77%로 둔화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오름폭이 20배 이상 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89,000
    • +4.48%
    • 이더리움
    • 4,541,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6.43%
    • 리플
    • 1,023
    • +7.01%
    • 솔라나
    • 308,900
    • +4.85%
    • 에이다
    • 809
    • +6.31%
    • 이오스
    • 774
    • +1.04%
    • 트론
    • 258
    • +3.61%
    • 스텔라루멘
    • 17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50
    • +19.68%
    • 체인링크
    • 19,000
    • -0.37%
    • 샌드박스
    • 399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