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지능형 추락방지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남동발전은 산업현장에서의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추락방지시스템을 개발, 지난달 말부터 발전소 현장에 적용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지능형 추락방지시스템은 고소작업 구역에서 안전대걸이 미체결 시 현장 근로자에게는 LED 램프로 경고를 하는 동시에 원격으로 공사감독에게 미체결 근로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 공사감독이 안전대걸이 체결을 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추락재해의 60%가량이 고소작업 시 안전대 걸이 미체결에 의해 발생한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사망재해 가능성이 높은 산업현장 추락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센서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해 발전소 정비 시 높이 70~80m에 이르는 보일러 내부 밀폐공간 고소작업자의 안전대걸이 체결 여부를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보일러 내부 밀폐공간에 대한 작업근로자의 출입 여부 실시간 확인과 안전모 턱끈 미착용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이 시스템은 남동발전과 '세이프온'이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간 공동 개발을 진행해 개발했다. 1건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특허심사 1건이 진행 중이다.
남동발전을 포함한 한전KPS, 한국시설관리공단, SK머터리얼즈에 시범 납품돼 운영 중이며 국내 건설업체를 포함한 유럽 HONEWELL, 태국 SCG그룹, 인도 Unlimit 등 많은 국내외 업체들과 제품시연 및 구매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추락방지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스타트업과 함께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안전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업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