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레드 닷 어워드'에서 7개의 상을 동시에 받았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0 레드 닷 어워워드’의 브랜드ㆍ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6개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1955년 시작된 레드 닷 어워드는 iF,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ㆍ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3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해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두 번째 걸음마 △하이차저 △Hyundai X BTS 굿즈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전시관 △피파 월드 풋볼 뮤지엄 등 총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본상을 동시에 받은 '두 번째 걸음마'는 현대차의 차세대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를 담은 브랜드 캠페인 영상이다. 하반신 장애가 있는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박준범 선수가 현대차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의료용 로봇 ‘H-MEX’의 힘을 빌려 어머니의 품으로 걸어가 안기는 모습을 통해 현대차의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철학을 보여줬다.
이 영상은 4일을 기준으로 조회 수 약 42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G80과 GV80에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카퍼(Copper) 디자인으로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제네시스의 이번 수상은 현대차그룹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받은 첫 디자인상이라 의미가 각별하다.
제네시스의 컬러 DNA를 계승한 카퍼 디자인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시인성을 높여 운전자에게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브랜드ㆍ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브랜드 방향성이 고객과 전문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