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도 ‘똘똘한 한 채’ 열풍… 청약 ‘극과 극’

입력 2020-08-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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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핵심지 수요 '쑥'… 비인기 지역은 ‘청약 미달’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다주택자를 겨냥한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자 아파트 청약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주택 보유세 부담 증가가 확실해지면서 대책 이전 ‘묻지마 청약’ 기류에서 벗어나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지역 내 핵심지에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분양아파트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이 지속됐다. 지난달 29일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은 평균 5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97㎡A형에서 나왔다. 14가구 모집에 8360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597.1대 1에 달했다. 같은 날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전용 112㎡형이 155.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수원시 ‘영통 아이파크캐슬3단지’ 역시 1순위 모집에서 평균 35.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전용 84㎡형에선 최고 77.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역과 경기 핵심지에선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똘똘한 한 채’를 분양받으려는 청약자들의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평균 분양가 9억 원 이하인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영통 아이파크캐슬3단지에는 실수요가 몰렸고, 분양가 15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인 디에이치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실거주와 함께 투자를 노린 현금 부자들이 청약에 대거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는 1순위와 2순위 청약에서 모두 미달됐다. 1순위에선 396가구 모집에 121명만 청약을 신청했다.

지난 15일 같은 영종도 내에서 분양에 나선 ‘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도 일부 평형에서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지난 1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 세영리첼’ 역시 모든 평형에서 1순위 마감되지 못했다.

앞서 인천 영종도는 미분양 물량이 2600가구에 달해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지만, 지난 4월 ‘영종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이 최고 경쟁률 25.5대 1을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지난 7·10 대책 발표 이후 다시 청약 미달 사태가 속출하면서 미분양 우려가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용인 세영리첼 역시 과도한 규제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이 청약을 꺼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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