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폰 수요 흡수?”…LG전자, 2분기 북미 점유율 상승

입력 2020-08-03 13: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여파에도 선방…신제품 없이 작년 대비 0.3%포인트 상승

▲LG 벨벳의 '제품 소개 영상' 캡쳐 이미지 (사진제공=LG전자)
▲LG 벨벳의 '제품 소개 영상' 캡쳐 이미지 (사진제공=LG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LG전자가 올 2분기 신제품 발표 없이 북미에서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중국 업체들의 빈 자리를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3.9% 기록했다. 전 분기(12.6%) 대비 1.3%포인트, 작년 동기(13.6%)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2분기 북미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았는데도 점유율이 올랐다"며 "이전 제품인 V60씽큐와 중저가폰들이 북미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의 빈자리를 잘 흡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해 북미 지역에서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주요 중국 브랜드의 기세는 많이 움츠러들었다.

2∼3년 전까지 북미 점유율이 10%에 달하던 중국 브랜드 ZTE는 작년부터 점유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고, TCL은 작년 동기 7.9%에서 올해 2분기 5.3%로 추락했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북미 점유율은 0.2% 수준이다.

LG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LG 벨벳을 북미 시장에 이달 초 출시해 5G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전자가 5G 스마트폰을 미국 3대 이동통신사에 출시하는 것은 LG 벨벳이 처음이다.

한편 2분기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애플(36.8%)이었고, 2위는 삼성전자(27.1%)였다. 애플은 전년 동기(35.3%), 전 분기(34.1%) 대비 모두 점유율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23.8%)보다는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갤럭시S20 시리즈가 2분기 견조한 성적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전 분기(34.1%)보다는 점유율이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843,000
    • +7.09%
    • 이더리움
    • 4,589,000
    • +3.43%
    • 비트코인 캐시
    • 629,000
    • +1.78%
    • 리플
    • 826
    • -0.72%
    • 솔라나
    • 306,700
    • +5.4%
    • 에이다
    • 835
    • +0.36%
    • 이오스
    • 788
    • -3.43%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800
    • +0.36%
    • 체인링크
    • 20,230
    • +0.15%
    • 샌드박스
    • 413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