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통신의 진화를 직접 겪으며 쌓아온 삼성전자만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통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박인택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센터 선행솔루션팀 상무는 3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소프트웨어화, 인공지능 기술 등 5G 시대에 주목해야 할 기술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주도한 이후 다양한 업계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산업에 융합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양상이다.
박 상무는 이러한 시대에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기술로 ‘소프트웨어화(Softwarization)’를 꼽았다. 그는 “장비를 하드웨어로 구축하면 새로운 기술이 생길 때마다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소프트웨어화를 통하면 하드웨어 장비가 하던 일을 범용 서버에 두고,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화와 함께 인공지능(AI)의 필요성에도 주목했다. 박 상무는 차세대 통신에서 AI는 없어서는 안 될 통신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봤다.
5G는 LTE 대비 도달 거리가 짧아 기지국이 많이 필요하고, 많아진 기지국들이 다양한 주변 환경과 변화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기지국을 자동으로 운영해주는 AI를 도입한다면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성능 역시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게 박 상무 의견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말부터 통신 장비까지 전방위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을 창출하는 데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박 상무는 강조했다. 그는 "단말과 장비를 같이 활용한 5G 서비스와 솔루션 개발은 삼성전자가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발휘해 차별화할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가올 6G 시대에 대해선 “6G에서는 AI가 내재화된 통신, 즉 설계 단계에서부터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 가정하고 통신망에 AI를 융합시키는 통신의 지능화를 구상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AI 역량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