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이 개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대동공업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동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17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로 따지면 영업이익 37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92억 원 대비 약 27.3%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대동공업은 2017년부터 공격적으로 수출 확대를 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려갔다. 작년에는 연 매출로 약 6200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개별 기준 상반기 매출 3000억 원, 연 매출 6000억 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앙골라 농기계 사업 종료와 코로나로 세계 경제 침체에도 국내뿐 아니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증가해 상반기 매출액 3555억 원을 기록하며 3000억 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대동공업은 디지털 중심의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품질, 영업, 마케팅 등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북미 법인을 비롯한 해외 거래선과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호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원유현 대동공업 총괄사장은 “지난해 상반기의 앙골라 사업 매출액 약 880억 원을 제외하고 봤을 때 해외 매출이 대폭 신장했고 국내에서도 소폭이지만 매출이 증가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코로나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유연하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국내 및 해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