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잇따라 계열사를 방문하며 현장 경영이 힘을 주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6시께 롯데슈퍼 프리미엄 공덕점을 방문해 식품코너랑 외식매장 둘러봤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달 24일 롯데푸드 광주 공장에 방문한 데 이어, 25일 여수 롯데케미칼 제1공장과 롯데마트 여수점을 들렸다.
계열사뿐만 아니다. 신 회장은 한화그룹의 여수 벨메르바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방문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일본에서 귀국한 후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이어 6월에는 경기 안성의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찾아 고객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최근 현장 점검은 관계자를 최소로 한 잠행 형식이다. 통상 신 회장은 한국와 일본을 번걸아 거주하면서 계열사를 챙겼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출장이 힘들어 지면서 국내 현장 경영에 힘 쏟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슈퍼는 롯데마트와 더불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격인 계열사다. 롯데쇼핑은 연초 올해에만 롯데마트의 16개 부실 점포의 문을 닫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6월말 빅마켓 킨텍스점과 롯데마트 천안점, 의정부점을 폐점했고, 지난달에는 양주점과 천안아산점, 빅마켓 신영통점 영업을 종료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영업한 후 서현점이 문을 닫는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은 요즘 주말마다 조용히 현장을 방문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