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분양을 앞둔 4000가구 이상 단지는 4곳, 2만 6466가구다.
아파트 단지 규모가 4000가구를 넘어서면 지역에서 '랜드마크 단지'로 발돋움하기 좋다. 입주 가구 수가 많다 보니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역 상권과 교통망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법적으로 10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는 개발 부지의 5%나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하게 하면서 생활 여건도 쾌적하다. 대단지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기술력을 갖춘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기 때문에 브랜드 파워도 갖추고 있다.
3분기 분양하는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다. 옛 둔촌주공아파트 자리에 짓는 재건축 아파트다. 9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1만2032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47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과 HDC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을 맡았다.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 가칭 'e편한세상 청천2구역'을 분양한다. 총 5190가구 중 301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도에선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다음 달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 4774가구 분양에 나선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과 단대오거리역, 신흥역을 이용하기 편한 삼중 역세권이다.
비(非)수도권 단지로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가 이달 분양한다. 총 4470가구 가운데 27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청약 시장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