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1일 “3분기 경기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제1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6월 산업활동동향이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월 동향에서는 생산·지출 측면의 모든 구성지표가 증가하는 등 그간 속보지표, 심리지표 등에서 엿보였던개선 조짐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며 “전산업 생산(+4.2%, 전월비)이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업 생산(+2.2%) 증가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진 가운데 4~5월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광공업 생산이 수출 부진 완화 등에 힘입어 큰 폭 개선(+7.2%)되면서 전산업 생산도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전년동월대비로도 높은 증가폭(+6.3%)을 기록하며, 소비에 있어서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5개월만에 동반 상승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에 더해 향후 경기전망도 함께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지난주 발표된 우리나라의 2분기 GDP 성장률을 이번 미국, 독일 결과와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해 보면, 우리 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선방했는지를 수치로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GDP는 △전기 대비 한국 -3.3%, 미국 -9.5%, 독일 -10.1% △전년동기 대비는 한국 -2.9%, 미국 -9.5%, 독일 -11.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