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일제히 증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2019년 12월 1.7% 증가 이후 6개월 만의 반등이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역시 전월보다 2.4%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태별로 면세점이 42.4% 감소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이 29.4% 증가하고 무점포소매가 25.8% 증가하며 소비가 늘었다.
투자도 일제히 증가했다. 설비 투자는 전월보다 5.4% 증가했으며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0.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P) 상승했으며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P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내 코로나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4월 반등 이후 6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해외 코로나 영향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4∼5월에 크게 위축됐던 제조업 생산이 6월 수출이 개선된 영향으로 반등했다"며 "코로나가 질병이다보니 충격이 올 때도 컸지만 회복이 올 때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