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신규 수주는 오히려 늘었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5470억 원 영업이익 165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1270억 원, 신규 수주 2조41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3.5% 줄었지만 매출은 4.3% 늘었다. 신규수주도 6.5%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890억 원, 3360억 원이었다. 세전이익 3110억 원, 신규 수주는 4조6860억 원이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줄었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 건설현장 공사를 이어가는 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영업이익률은 6% 후반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기준 건축·주택부문과 신사업부문 호실적으로 매출 총이익률은 12%를 달성했다. 특히 신사업 부문 매출은 올 초 인수한 유럽 모듈러 업체인 폴란드 단우드사와 영국 엘리먼츠유럽사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상반기 대비 85%가 늘어난 2350억 원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눈에 띄는 건 신규 수주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9%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인프라 부문에서 철도종합시험센터 ITCC등을 수주하고, 건축·주택부문에서 △울산서부동 공동주택사업 △광명12R주택 재개발정비사업 △한남하이츠주택 재건축사업 등을 수주한 게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건축·주택부문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