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0 퓨처 모빌리티 상'에서 상용차, 1인 교통수단 부문 대상을 받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혁신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28일 대전시 카이스트 학술문화관에서 이상엽 디자인담당 전무, 하학수 상용디자인실 실장 상무, 현동진 로보틱스랩 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빌트인 e-스쿠터로 대상을 받았다.
올해 퓨처 모빌리티 상 심사는 독일 카 매거진 게오르그 카처, 영국 BBC 탑기어 매거진 찰리 터너 등 총 11개국 자동차 전문기자 16명이 71종의 콘셉트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인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은 20세기 초 기계ㆍ기술의 발전을 상징하는 기관차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다. 친환경 상용차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물류 배송에 접목한 최초의 콘셉트카란 점이 심사위원의 지지를 받았다.
현대차가 2017년 CES에 '아이오닉 스쿠터' 콘셉트로 선보인 '빌트인 e-스쿠터'는 향후 출시될 신차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전동 스쿠터가 차에 갖춰지면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자동으로 충전하고, 사용자는 목적지에서 충전된 전동 스쿠터를 꺼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심사위원단은 전기차 옵션 사양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상엽 디자인담당 전무는 “넵튠은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위상과 기술을 보여주는 앰배서더(ambassador)와 같은 콘셉트카"라며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사업의 리더로서 제시하는 비전과 고객가치를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담았다”고 말했다.
현동진 로보틱스랩 실장은 "빌트인 e-스쿠터는 휴대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제품으로 개인 소유형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