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자동차산업 노동생산성 (사진제공=KAMA)
한국 자동차 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지속해서 감소하며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품업계의 생산성 향상이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자동차산업연합회 등 26개 업종별 단체가 28일 개최한 ‘제4회 산업 발전포럼’에서 한평호 한국생산성본부 부소장은 “자동차산업은 최근 3년간 노동투입과 함께 단위 노동비용이 증가해 노동생산성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그 결과 노동생산성이 독일 등 선진국의 52% 수준(최근 8개년 평균)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 산업은 여전히 노동과 시설 등 설비 투자에 의한 생산에 의존하고 있고, 혁신에 의한 성장을 뜻하는 ‘총 요소 생산성’은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요소 생산성은 기술혁신과 경영혁신, 역량 향상에 의한 성장을 의미한다.
한 부소장은 이를 협력업체의 생산성 개선이 동반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혁신에 의한 총요소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소 제조기업 맞춤형 디지털 자동화를 지원해 부품사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전동화나 자율주행에 필요한 각종 부품 기업으로의 업종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며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와 협업 생태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