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치맥, 피맥을 즐기고 아이스크림도 함께 먹는 시대다.
사람과 반려동물을 동일시하는 인간화 현상인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아 간식, 디저트는 물론 주류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펫푸드 시장도 ‘취향저격’이 한창이다.
27일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글로벌 펫케어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펫케어 시장은 2020년 17억2960만 달러(약 2조 705억 원)로 전망되며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펫푸드 시장은 10억7110만달러(1조 2825억만 원)으로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한다.
‘더리얼 아이스크림’은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제품이다. 아이스크림은 사람만의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강아지를 위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개발한 것.
더리얼 아이스크림은 100% 휴먼그레이드 제품으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만을 사용했다. 무엇보다 유당 분해 효소가 없는 반려견을 위해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락토스프리)'를 사용해 소화가 잘 되도록 설계했다. 합성보존료와 유화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도 확보했다. 밀크, 스트로베리, 아임낫초코 (케롭) 등 3가지로 구성됐다.
하림펫푸드는 이번 아이스크림 판매에 앞서 10~19일 열흘간 스타필드 하남점에 팝업스토어 ‘더리얼 키키- 더리얼 아이스크림스토어’를 운영한 결과 1500견분의 아이스크림이 3일만에 소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미리 확인했다.
버거킹도 지난해 반려견 간식 ‘독퍼’를 출시하고 집에서 햄버거를 즐길 때 반려견도 함께 독퍼를 즐기도록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딜리버리 서비스로 햄버거를 집으로 배달시킬 때 독퍼를 함께 주문할 수 있는 콘셉트의 광고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변려동물과 치맥과 소주도 즐길 수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벨기에 밀맥주 브랜드 ‘호가든’과 반려동물 전용 간식몰 ‘트릿테이블’의 협업을 통해 ‘펫비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펫비어는 호가든과 맛이 유사한 무알콜 음료로 비타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조기 완판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트릿테이블에서는 호가든과의 협업 제품 이외에도 '멍맥주', '멍치킨', '멍소주' 등 반겨련을 위한 아이디어 간식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