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35%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3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금융투자업계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액은 3조26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었다. 순이익은 1151억 원으로 5.3% 줄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물류, 해운, 유통 모든 부문에서 실적이 악화했다.
물류 부문은 국내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른 물동량 감소, 완성차 해외공장 셧다운에 따른 현지 내륙운송 물동량 감소로 전년 대비 영업익이 44% 줄었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태평양 법인도 완성차 생산과 판매 감소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모두 매출이 줄었다.
해운 부문 영업익은 완성차 해상운송 선적 물량 감소와 벌크 해상운송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5% 줄었다.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은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수출 부문의 불확실성은 지속할 예정이다.
유통 부문 영업익은 30% 줄었는데, 완성차 해외공장 셧다운에 따른 CKD(반조립) 신규 공급 물량 감소, 낙찰 대수 하락에 따른 중고차 경매 매출 감소가 영향을 줬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에 현대ㆍ기아차의 신차 투입 효과로 코로나19 영향을 상쇄하고, 세계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