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사진> IBK기업은행장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혁신경영'에 속도를 높인다.
기업은행은 혁신경영에 방점을 두고 '혁신금융그룹'과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윤 행장은 혁신금융그룹을 통해 미래 산업과 고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창업벤처기업과 혁신기업 등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했다. 혁신금융그룹은 혁신금융부, 혁신투자부, 창업벤처지원부, IBK컨설팅센터로 구성된다. 앞으로 혁신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모험자본 시장 선도 △기업 성장단계별 종합 지원체계 구축 △동산담보, 크라우드펀딩을 포함한 신상품 개발을 통한 금융지원 확대 등 혁신금융 업무를 담당한다.
윤 행장은 또 자산관리그룹을 신설, 자산관리 콘트롤타워를 구축했다. 자산관리 프로세를 대신 고객 중심의 상품 선정·판매·사후관리를 관할하기 위해 조직을 일원화한 것이다. 기존 신탁부, 수탁부를 비롯해 이번에 신설된 자산관리전략부, 투자상품부로 구성했다. △일관성 있는 자산관리 전략 수립 △체계적인 투자상품 선정·관리 △고객 맞춤형 이익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는 지난 5월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별도로 분리한데 이어 고객의 이익과 신뢰를 우선하기 위한 취지다.
IBK경제연구소도 기존 본부장급 조직에서 최초로 부행장급 조직으로 격상했다. 그룹 내 2개 부서를 신설해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은행 홍보와 브랜드 전략 강화를 위해 홍보브랜드본부를 별도로 신설했는데,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 영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부행장 3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실시했다. 임기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신임 부행장에는 김형일 글로벌사업본부장을 혁신금융그룹장으로 임명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을 본부장급에서 부행장급으로 격상하는 한편, 장민영 강북지역본부장을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부행장은 글로벌사업부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치면서 글로벌 감각과 함께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혁신금융’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조 신임 부행장은 중소기업과 통일 정책 관련 분야 전문가로, 중장기 전략 수립 및 경영진의 의사결정 등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장 신임 부행장은 현장경험과 더불어 IBK경제연구소, 자금부, IR부서 경험을 통해 금융시장 이해도와 재무회계․리스크 관리 관련 풍부한 식견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취임 초 혁신금융·바른경영을 양대 축으로 혁신경영을 통해 기업은행을 초일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은행 경영 혁신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금융소비자보호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